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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악한마당' 1500회, 가장 많이 부른 민요오는 4월 1500회를 맞는 KBS의 국내 최장수 국악프로그램인 '국악한마당'이 25일 그동안 가장 많이 방송된 민요순위를 발표했다. 1990년 방송을 시작하여 올해로 34년째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여진 민요를 경기민요, 서도민요, 남도민요로 나뉘어 조사한 결과다. 경기민요는 '창부타령'에 이어 '노랫가락','뱃노래와 자진뱃노래','태평가','청춘가'가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서도민요는 '난봉가'에 이어 '몽금포타령', '염불', '긴아리와 자진아리', '개성남봉가' 순이었다. 남도민요는 '진도아리랑'에 이어 '성주풀이','육자배기','새타령','흥타령'이 주로 불려졌다. 전체 민요 중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는 총 215회를 기록한 '창부타령'이었다. '국악한마당'은 1500회를 통해 사랑을 받았던 민요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들의 무대로 선사한다. ''국악한마당'의 가애란 아나운서와 역대 진행자였던 소리꾼 남상일 씨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이번 특집 공개방송은 2부로 준비됐다. 1부에서는 그동안 국악한마당을 통해 사랑받은 우리 민요의 순위를 발표하고, 순위권 안에든 민요를 명창들의 소리로 선사하는 고품격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명창과 서도민요의 김광숙, 유지숙 명창, 남도민요의 정순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 등 최고의 명창들이 대한민국이 사랑한 민요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창립 44주년을 맞이하는 오랜 역사의 '한소리 국악원'부터 가야금병창에 푹 빠진 아산 공수초등학생 '소리이음', MZ세대 대학생풍물패 '서부풍물패연합'이 함께해 세대를 넘나드는 국악 사랑을 선보인다. 또한 북녘의 연희를 선보여온 '향두계놀이 보존회'와 제주도의 '제주민요배움터' 여러분 등 지역을 불문한 국악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집 공개방송은 2024년 31일 오후 4시, KBS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방청신청은 국악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이다. 4월 6일과 13일 2회에 걸쳐 KBS 1TV를 통해 낮 12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국악한마당은 국악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목적으로 전통음악의 성악, 기악, 무용, 놀이 등 여러 장르를 입체적으로 조명, 구성하는 종합구성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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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악신문 사할린동포장학회, 러시아 동포 청소년 장학금 전달(주)국악신문(기미양 대표이사)가 주최하는 사할린동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25일 국악신문 주필실에서 개최되었다. 수상자는 신마이야 학생과 싸프로노브 안드레이 학생이다.신마이야 학생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1학년으로 사할린 한인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 공노원(전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선생의 손녀이다. 수상 이유는 2017년부터 사할린과 한국에서 개최되는 사할린아리랑축제와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사할린아리랑'을 지속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싸프로노브 안드레이는 인천연수구 청학중학교 3학년으로 고려인 4세이다. 수상 이유는 5살부터 가라데를 시작하여, 카자흐스탄에서 가라데 유럽 챔피온을 따고 나서 한국에 이주하였다. 2020년 동경에서 열린 세계청소년가라데대회에서 세계 챔피온을 거머쥔 꿈나무이다. 국내 다문화사회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국악신문 사할린동포장학회에 장학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국악계 장문희(전북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김나영(아리예술단), 유지숙(향두계놀이보존회), 이희춘(진도북춤보존회), 이승한(고판사), 진미애(진미애국악원) 아리랑전승단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김연갑(아리랑연합회), 한영숙(군포아리랑보존회), 남은혜(공주아리랑보존회), 배경숙(경산아리랑보존회), 곽동현(영남아리랑보존회), 이혜솔/김화숙(왕십리아리랑보존회), 유은서(동두천아리랑보존회), 김희은(부산동래아리랑보존회), 김길자/김진순/서금옥(정선아리랑보존회), 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조명숙(안성아리랑보존회) (접수순) 사할린 한인협회 권경석(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이병일(전 사할린한국교육원장) 일반인 김바다, 김한나, 정수현, 김니은, 이이랑, 이도은, 이아리, 노이진, 노아진 만 4세(이이랑)부터 85세까지 동참하여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성금을 보내왔다. 특히,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문경) 이만유 회장과 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100만원 성금을 보내주었다. (주)국악신문은 국내외 러시아 동포들에게 국악공연 체험, 한복보내기운동, 가훈보내기를 시작하면서 '국악기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삼정제빵소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동포사회에 '평화의 빵 보내기', 김치보내기, 겨울방한구두 등을 보내 오고 있다. 한편 'KBS이웃집 찰스' 방송 제작팀이 장학증서 수상식을 전 과정을 촬영하였는데, 사할린 4세 신마이야 가족을 중심으로 새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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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와 함께한 '향두계놀이', 그리고 유지숙과 박애리 명창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 오현승)가 주관하는 서도소리극 '향두계놀이'가 2일 경기도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향두계놀이’는 북한 평안도에서 전해지는 두레정신을 담긴 마을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전통놀이 연희극으로 서도소리와 평안도 지역 고유한 대동놀이를 대표하는 민속놀이다. 1966년 전국민속놀이대회에 나가면서 민속예술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날은 향두계놀이보존회는 경기도 양주시와 파주시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 100여 명을 초대한 특별한 공연이었다. 갑자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주 율정마을 시민들이 1층 객석이 꽉 채웠다.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마을제 길놀이, 북청사자놀음, 고유제 무대가 오르기 전 농악대가 객석 뒤에서부터 좌우로 갈라져서 '지신밟기'를 펼치는 길놀이를 보여주었다. 이 나라 이 땅을 지키는 동서남북 신에게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과 태평을 기원드리는 마당굿을 올렸다. 꽹가리, 징, 장구, 북소리가 높이높이 메아리쳤다. 이어서 눈처럼 하연 사자탈을 쓴 연희자들이 나타나서 북청사자놀음이 시작되면서, 곧이어 꼭두쇠의 익살과 재담으로 '향두계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400여 명의 청중은 꼭두쇠가 가르쳐 준 추임새 학습을 받고 '잘한다' 하며 맛깔스런 재담에 우뢰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본 무대가 시작되었다. 무대와 객석의 조명이 일제히 꺼지고 잠시후 무대 왼쪽에 조명이 차차 밝아졌다. 유지숙 보유자가 나타나서 무릎을 꿇고 마을을 지키는 당목 아래에서 정화수를 바친다.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우고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고축(고유제)를 올렸다. 무녀로 분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신앙적 의례를 재현했다. "일년은 열두달 삼백은 예순날/ 황도 길일 좋은날 잡아서/ 오늘 열손 모아 비나이다" 서도소리의 백미, 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서도소리는 주로 황해도와 평안도(서도 지방)에서 전승되던 노래를 말한다. 민요·선소리·잡가 등을 포함한다. 널리 알려진 민요로는 평안도의 ‘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황해도의 ‘자진염불’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몽금포타령’ 등이 있다. 얇게 떠는 목을 구사하면서 콧소리가 특징이다. 긴아리는 빠른 한배의 '자진아리'와 짝으로 불린다. 현재 서도소리 보유자로 지정된 김광숙과 이춘목 명인, 전승교육사 유지숙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심가'는 남도민요의 대표적 '육자배기' 와 쌍벽을 이루는 민요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아리랑만큼 사랑하고 애창하던 구전민요이다. 그래서 서도소리의 백미라고 불린다. 유지숙 명창의 수심가는 한번 들으면 다시 한번 더 듣고 싶어진다. 애절함이 극치에 달하면서 치유가 되는 '노래의 힘'이 느껴진다. 공연이 끝나고 나가면서 사할린 동포들이 이 곡의 제목을 물어보았다. 명곡은 시대를 넘나들고 공간을 초월한다. 일제감점기 음반과 방송을 통해 전국 랭킹 1위 유행가가 바로 수심가이다. 1926년 영화주제가 '아리랑'이 나오기 전까지 민중이 애창한 민요이었다. 인생 일장춘몽(一場春夢)이요/ 세상 공명(功名) 꿈밖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세월이 가는 것/동달아 나 어이 할거나(수심가) 향두계놀이보존회의 각 지역 지부장과 경·서도소리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서도소리극을 올렸다. 풍물 반주는 꽹과리(1)·징(1)·장구(2)·북(1)으로 구성된다. 향두계놀이 전 과장은 마당 준비과정, 입장, 도리깨질소리. 모심기 준비 과정, 모찌기 및 모심기, 논두렁 밟기, 초벌 논매기, 새참 가래질 소리 및 연기 피우기, 만벌(세벌) 논매기,풍년 기원 두레놀이 12과장이다. 제1장 '씨앗 뿌리기'과장에서 '긴아리'에 이어 '자진아리'가 불려진다. 야 조개는 잡아서 저절 절이구/ 가는 님 잡아서 정들이잔다(긴아리)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후렴) 요놈의 종자야 네 올 줄 알고 썩은/ 새끼로 문 걸고 잤구나 일하든 오금에 잠이나 자갔디 /재넘어 털털 뭘하래 왔음나 울넘어 밖에서 꼴베는 총각아/ 눈치나 있거든 이떡을 받아라(자진아리) 제4장 모내기하는 일꾼들이 새참과 막걸리로 지친 몸을 쉬면서 향두계놀이를 시작한다. 서도소리 ‘청춘가, 개성난봉가, 양산도, 개타령 등이 불린다.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 든다 에 에헤야 에헹에루화 좋구 좋다/ 어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후렴) 월백설백 천지백하니 산심/ 야심이 객수심이로다(개성난봉가) 전 회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서도소리가 담긴 '향두계놀이'를 신명과 흥으로 표출시켰다.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 신명나는 춤사위와 함께 빠르게 내지르는 청아하고 맑은 서도소리는 잠시나마 궂은 세상살이를 잊게했다. 국악인 박애리의 빛나는 진행 국악인이면서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박애리 명창의 맛깔스런 평안도 사투리로 진행하는 역활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아직 전 국민 대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악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제한적 접근성이 문제인데, 박애리는 이러한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국악 장르는 갈래가 복잡하고 곡명이나 작품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기는 쉽지않다. 해설하는 내용이 명확해야 전달력이 높아진다. 빛나는 진행 솜씨로 향두계놀이 공연을 매끄럽게 마무리했다.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청중을 집중시켜서 다음 나오는 작품의 진가를 높여주었다. 타고난 말솜씨가 재담가 수준이어서, 시원시원한 평안도 사투리 실력은 관중들의 집중력을 배로 증가시켰다. 즉흥적 대응과 교감이 느껴졌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 온 성의가 빛을 발했다. 맨 뒷자석 관중들은 아예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국악인이면서 문화매개자의 역활을 톡톡히 보여 주었다. 특히 무대에서 내려와서 한바퀴를 돌면서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로 "오늘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네다. 객석 불을 밝혀주시라우요. 안녕하십니가요. 사할린에서 오신 동포 어르신들 어디에 계시나요. 손을 들어보시라우요. 우리 어마니 아바지." 하고 사할린 동포들을 찾아가서 눈을 마추치고 악수를 하고, 머리를 맞대고 인사를 드려서 폭풍 박수를 받았다. 방송인 박애리 명창은 이미 사할린 동포들에게도 트롯트 가수들(?)의 인기를 넘나드는 스타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어느 무대에서도 소통이 가능한 전무후무한 국악전문 진행자이면서 차세대 국악을 보증하는 스타이다. 오늘 무대는 성공적이다. 이미 꽉찬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와 무대에 꽂쳐버린 눈길이 말해준다. 오늘 박애리 명창이 역시 기대 이상으로 단단히 한 몫을 하고도 남았다. Q.유지숙 회장님 '향두계놀이' 전국 순회공연을 하시면서, 지금은 북한에서 잊혀진 북녁의 '서도소리'를 극으로 만들어서 알리고 계시는데, 많은 보람이 있으시죠. A.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 열심히 불렀습니다. 특히 오늘은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사할린 동포들이 70년 만에 귀국해서 한국에서 사신지가 15년이나 된다는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북쪽에 본관을 두신 실향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순회공연 하는 지역과 연계해서 사할린 동포들을 모시고 싶습니다. 다음 강화도 공연에는 인천에 사시는 동포들을 모시고 싶어요. 유지숙 명인은 2018년 광복절 사할린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연희자와 함께 남한 국악인을 대표해서 사할린 무대에 섰다. 당시 필자도 사할린주한인협회 초청을 받고 참석하였는데. 공연을 시작하기도 전, 무대 뒤에서 유지숙 명인을 만나서 "오늘 아리랑을 부르시나요" 하고 물으니, 첫 곡 선정 변경에 대해 걱정하는 소리를 들었다. 갑자기 아리랑메들리에서 북한지역 민요 '서도소리'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음악은 빠른데 서도소리 중 무슨 곡을 불러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당시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을 통해 러시아 동포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오늘 공연의 진객, 사할린동포들은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성장해서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발레를 보고 자란 세대이다. 주말이 되어 공연을 보러가는 날에는 넥타이를 메고 붉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가는 것이 일상이다. 주로 1941년에서 1945년 사이 출생한 사할린1세(법적)이다. 빠른 음악과 스텝에 익숙한 청중으로 살아오다가 15년 전에 한국에 귀국한 사람들이다. 전통국악보다는 트롯트에 익숙한 청중이다. 그래서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Q.권경석 회장님, 오늘 북녁 사람들이 애창했던 서도소리극 '향두계놀이' 어떻게 감상하셨나요 A. 태어나서 서도소리는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청아하고 맑은 소리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예술성이 너무나 뛰어난 민족입니다. 이렇게 작은 땅에 살면서 북쪽과 남쪽의 소리가 이렇게 다르다니, 전 세계를 매혹시키는 한국 가수들의 뿌리는 바로 전통의 소리에서 나왔다는 게 실감납니다. 유지숙 명인이 부르는 서도소리는 북녁 사람들의 심장 소리라고 하면 표현이 될까요. 누가 들어도 유지숙 명창의 소리는 하늘이 낸 소리입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전통민요라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잊혀져가는 전통의 소리를 남한에서 보존하고 계승하고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오늘 품격 높은 공연을 선사한 향두계놀이보존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박애리 명창이 사할린 동포들을 무대에서 소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잊지못할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권회장은 사할린에 태어나서 북한에 유학을 가서 3년간 공부를 하고 모스크바에서 살다가 한국에 영주귀국했다. 대부분 사할린 동포들은 러시아에서 평생 유럽음악을 접하고 온 분들이다. 아마도 우리 전통민요는 다소 생소한 장르이지만 오늘 무대에서 'K-한류'의 원천을 맛보고 가셨으리라고 본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내내 오늘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라고 한다.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오늘 공연이 사하린1세 가슴에 잠재되어있는 한민족 밑바닥에 깔린 심성을 건드렸나보다. 우리 민족의 높은 예술성을 실감하고 가슴에 담아갔다고 본다. 전날 전 출연자가 하루종일 리허설을 하면서 이 무대 동선을 익히고 조명 및 음향이 맞아 떨어져서 공연의 완결성을 이끌었다고 본다. Q. 최나타샤(사할린아리랑합창단장) 회장님, 오늘 공연에서 어떤 노래가 가장 가슴에 남나요. A. 작곡가인 남편하고 같이 못와서 아깝네요. '수심가'라는 노래가 가슴을 울립니다. 슬프고도 아름답다고 할까요. 집에 돌아가서 유지숙 명창의 서도소리 공연 동영상을 찾아서 남편과 같이 보고 나니 "우리나라 젊은이들 노래 잘하는 세계적 스타가 앞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재주있는 민족이다라"고 합디다. 그리고 아침방송에 나오는 박애리 명창이 평안도 사투리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설명을 잘해주어서 우리가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역시 최고입니다. 박애리!! 만나고 싶은 스타이었는데, 다음에는 꼭 사진 한장 남기고 싶어요. 우리 부모님은 북한땅에서 살다가 사할린에 이주하여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북한 노래를 들으니 평생 고향에도 못가보고 사할린에 묻히신 부모님과의 추억도 떠오릅니다. 늘 흥얼흥얼거리며 부른 노래가 바로 북한 전통민요였다는 것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는 이 공연을 기다리겠습니다. 유지숙 회장님. 귀한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나타샤 단장은 러시아 극동 최고 도시 하바롭스크한인협회에서 부회장을 30년 하다가 14년 전에 양주시에 영주귀국하여 부회장을 계속 맡고 있다. 남편은 사할린 동포 중 유일한 작곡가이다. 현재 사할린아리랑보존회장을 맡고 있다. 하바롭스크와 한국과의 문화행사에서 동시통역을 맡고 있다. Q.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님, 오늘도 주말에 먼길 시간내서, 늘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해주시네요. A. 사할린 동포들 이제는 연로하시고 많이 힘드십니다. 어제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얼굴이나마 뵈려고요. 영주귀국하신지 15년이 넘네요. 재임기간 3년을 마치고 올해 초 귀국해서 경기도 지역 행사는 거의 다 좇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올해 에트노스학교가 국립남도국악원 재외동포 연수교육에서 '진도북춤'을 한달동안 수업을 받을 때 잠깐 만났습니다. 그렇게나마 사할린 동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조금씩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 공연을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에도 연수교육을 받게되어 진도에 오게되면....... 저도 오늘 서도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 감동입니다. 이 공연에 대해서 소개할 때, 사할린 동포들이 소리극이란 무엇이냐고 물어왔다. 쉽게 설명하면 서양의 오페라 같은 거라고 답을 했다. 어떤 주인공이 나오고 주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제대로 답을 못했다. 서도소리극 장르는 소리극으로써, 토속민요인 서도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극이다. 오늘 작품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극적인 요소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각 과정마다 극 중 인물이 구현하려는 곡명과 사설의 내용 전달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대화 형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주고 받는 대사(또는 노래)가 들어가야 한다. 특히 극의 주요 요소인 등장인물의 갈등구조 없이 대단원으로 막이 내려졌다. 즉 스토리텔링 작업이 잡히지 못해서 아쉬웠다. 일제강점기라는 모티브를 넣는다면 당시 최고 유행가 '수심가'도 강조할 수 있고, 당시 유성기 음반 출연과 방송을 통해 유행된 신민요나 유행가를 아코디언이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한 두곡 곁들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은 트롯트와 댄스곡만 보여주었지만, 극적 전환일때는 의상도 바꿔입어야 한다. 2부에서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인공 역활을 하는 향두어른이 나와서 트롯트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장날 마누라 몰래 넥타이를 메고 양복을 걸치고 읍에 나가서 유행가를 불렀으면 극의 흐름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2부 첫막에서 향두어른이 1부에서 입었던 의상과 상투를 틀고 나와서 독창으로 트롯트를 불러서 적지않게 당황했다. 이 노래를 왜 부르는지 주고 받는 대사 또는 해설자의 명확한 설명이 있었으면 기대 이상의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변사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어도 극의 흐름이 생생하게 살았을 것이다. 관객 입장에서는 누구나 보는 내내 욕심을 내게 마련이다. 그만큼 이 작품은 성공요인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일단 일반적인 다른 문화재 전승 구성원보다 인적 구성이 아주 젊은 국악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10살 전후부터 시작한 많은 제자들이 이제 40대 전후가 되어간다. 특히 본부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 있고 전국에 있는 각 지부에서 재능있는 인적 동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로지 작품의 컬리티를 위한 공연연습 외 업무는 단단한 기획사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 더 부치면 무형문화유산의 학술적 국면과 공연 작품은 이원화 해야한다. 관객을 위해서 만든 작품은 진화해햐 한다. 시대의 코드에 맞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MZ시대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생산자가 있으면 수용자가 있어야 지속적 계승이 이루어진다. 행사를 마치고 로비에서 권경석 회장과 유지숙 회장이 만나서 인사를 나누면서 앞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전국 사할린 동포 어른들을 초청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권경석 회장은 이번 행사에 전석 초대와 함께 파주와 양주에 이동할 수 있는 버스도 보내주셔서 추운 날씨에 편하게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최나타샤 사할린아리랑합창단장은 유지숙 회장과 박애리 명창에게 러시아 초코렛을 선물로 전했다. 지난해부터 사할린 동포 위문공연에 앞장 서고 있는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과 회원들도 사할린 동포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갔다. 이어 유지숙 회장과 전 회원들이 동포들을 위해 준비한 따끈한 떡과 귤 상자 선물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실어 보냈다.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은 동포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배웅을 했다. 오랜만에 양주와 파주에 사는 동포들이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아쉬움을 남기고 버스는 파주를 향해 떠났다.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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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두계놀이', 사할린 동포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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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서도소리극 '향두계놀이'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 오현승)가 주관하는 소리극 '향두계놀이'가 2일 경기도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2시에 개최된다. 향두계놀이보존회는 경기도 양주시와 파주시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 100여 명을 전석무료 초청했다. ‘향두계놀이’는 북한 평안도에서 전해지는 두레, 즉 동계(洞契)에서 지내는 전통놀이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평안도 향두계놀이' 유지숙 예능보유자는 "‘향두’는 평안도에선 ‘항두’ 또는 ‘황두’라고도 하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불교에서 비롯된 향촌 공동체 조직을 이른다. 농사 짓는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저마다의 사연과 희노애락을 노래에 담아 표현하는 연희극이다. 특히 상류계층에 대한 시대적 풍자도 담겨져 있다."라고 전한다. 향두계는 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향촌 주민들이 마을·부락 단위로 둔 공동 노동 조직이다. 농사철에는 서로 협조하여 농사에 힘썼고,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함께 즐겼다. 마을사람들이 서로 돕고 협조하기 위해 계(조직)를 만들어서 하나가 되는 대동정신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민속학에서는 대동놀이라고 한다. 대동놀이란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농민의 단체 놀이이다. 대동(大同)은 '차별없음'을 의미하고 대동놀이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이함을 의미한다. 유지숙 예능보유자는 "이번 공연에 처음으로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초대했다. 15년 전에 한국에 귀국하여 25개 지역에서 살고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 중 북쪽에 본관을 두신 사할린 동포들이 가보지도 못한 부모님이 사시던 북녁땅 전통소리와 전통연희를 보여드리게 되어 더욱 의미있는 공연이 되었다."라고 가슴 뿌듯해 하였다. 유지숙 명창은 평양 출생 오복녀(1913~2001) 명창의 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의 전승교육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지도위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향두계놀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나타나는 농사와 관련한 집단 민속놀이다. 놀이에 사용되는 음악 또한 원형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에 따라 무수히 변화하고 발전해왔음을 고려하면, 민족 예술적 가치가 아주 높다. 이 놀이는 1장 씨앗고르기, 2장 씨뿌리기, 3장 모심기, 4장 김매기, 5장 계놀이, 6장 추수와 방아 찧기로 구성되고 전형적인 민속놀이 양식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4장과 5장은 두레놀이의 본질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전통 춤사위와 함께 긴아리, 자진아리, 호미타령 등 구전으로 전승되는 토속민요, 그리고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수심가, 엮음 수심가 등 평안도민의 심성이 담긴 풍속민요를 부르면서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리극을 완성한다. 특히 1920년 중반까지 최고의 유행가는 바로 애절한 비극미가 담긴 '수심가'이다. 영화주제가 아리랑(1926년)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 민중을 사로 잡았던 평안도를 대표하는 민요이다. 이번 무대에서 북녁땅 소리의 진수가 잔잔하게 전달되리라고 본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가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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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이북5도 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행정안전부·이북5도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2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가 2023년 6월 10일과 11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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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 무형문화재 '평안도 향두계놀이' 보유자 유지숙유지숙 명인은 공연을 통해 서도소리와 북녘의 민요를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고, 민속악 발전과 문화향유를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 전승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승 교육사 유지숙 명창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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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 “서도소리는 나의 운명”알록달록한 색으로 갈아입고 있는 가을의 한복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의 민속악단을 향한 마음, 소리 인생, 작업 방향과 염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누어 보았다. 물들어 가는 가을의 풍경과 잘 어울리던 따뜻하고 유쾌한 그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다시 한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바로 민속악단 정기연주회가 있었어요. "꽃신신고 훨훨”이라는 제목으로 삶과 끝에서 마주하는 평안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또 그 후 지방공연, 기획공연, 상설공연 등의 모든 공연과 단의 살림을 살피느라 아주 바쁜 나날을 보냈어요. 정-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취임으로 인해 예술적으로든, 삶적으로든 변화된 부분이 있으신가요? A. 우선 감독직을 수행하다 보니 민속악단을 살펴야 할 일이 많아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되며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를 갖게 되었어요. 제자를 양성하는 일, 외부 개인 공연, 심사, 강의 등 여러 스케줄이 엉켜 처음엔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을 정리하며, 오히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모든 것을 다 떠안고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내려놓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죠. 그리고 그런 일들은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 이전 생활의 패턴과 달라진 것이 아쉽지는 않으세요? A. 아뇨. 생각을 해보니, 전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끝도 없이 달려온 것 같아요. 소리를 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 내거나, 공연하는 등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내는 것이 늘 즐거웠어요. 그렇게 하는 일들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일은 점점 늘어났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그게 처음엔 속상하기도 하고 아쉬웠지만, 어느 순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지금 이 시기에 내가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죠. 저는 늘 제게 있어 삶과 행복은 소리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서 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제가 겪은 모든 삶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나누어 주고, 소리의 길을 제시하며 안내, 독려해 주는 스승의 역할을 더욱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정- 개인적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신가요? 선생님께서 만들어 나가고 싶은, 그려내고 싶은 민속악단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A. 우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각자의 기량이 굉장히 뛰어난 분들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이분들이, 최고의 악단에서 개인의 기량을 최고로 뽐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갖고 음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주고 싶어요. 저도 민속악단에서 30여 년을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해준다기보다는, 같이 고민하고, 같이 나누고, 같이 살피며 함께 동행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힘든 일이 오더라도 늘 편안할 수 있는 단체, 그리고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정- 사실 전 이 질문을 드리며 민속악단이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면 좋을지 이야기해 주실 거로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단원들을 가장 먼저 마음 깊이 생각하시는 모습에 보이는 것만 생각했던 제가 조금 부끄러워집니다. 선생님의 민속악단을 향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다음으로는 선생님께서 오랜 시간 해 오신 서도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요. 사실 ‘서도소리’ 하면 우리 갈 수 없는 지방의 민요이기에, 무언가 아득하고 애절한 느낌이 들다가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정겨움이 듭니다. ‘서도소리’하면 어떤 감정, 느낌이 드시나요? A. 그냥, 제 운명 같아요. 이런 표현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너무 좋다. 눈물이 나도록 좋다는 표현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서도소리는 제 삶 그 자체에요. 정- 학부 시절, 서도풍류를 듣고 너무 좋아 연주하고 싶어 몇 없는 음원을 모으고, 악보를 직접 채보해 가며 공부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도 음악은 남도나 경기제처럼 익숙하지 않고 공부하기 더 어려운 환경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데요. 서도 소리의 길을 오래 걸어오신 선생님도 이런 부분에서 외로우셨으리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 보았을 때 서도 소리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기악의 경우 자료가 많지 않고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아무래도 더 많았을 것 같네요.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노래인데, 여긴 그 지역이 아니고, 우리는 배운 대로, 익힌 대로 노래하고 전승해야 하므로 진짜 그 원형을 찾기 위해 더욱 고민해야 합니다. 소리의 경우 어려운 점은, 서도소리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소리가 일반적이지 않으며, 어렵다는 거예요. 특히 가장 어려운 게 ‘요성’입니다. 모든 국악의 기본 바탕은 ‘요성’인데, 서도소리의 요성은 잘게 떨면서도 깊어야 해요. 잘못 떨면 발발성 요성이 되고, 너무 깊이 들어가면 소리의 맛이 이상해지죠. 또 음을 곡선처럼 흘러내리는 특징이 있는데,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그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걸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특히 고민이 많이 되어요. 그런데 전 이렇게 생각해요. 구전심수라고 하죠. 배우는 사람이 선생님의 소리와 혼과 마음까지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그 방법으로 소리가 전승되고 있잖아요. 가장 원시적이지만 가장 정확한, 올곧은 교육, 그리고 마음이 있기에 이 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정- 선생님께서는 제자 양성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계시죠.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어떤 소리꾼이 되었으면 하시나요? 또 무얼 가장 강조하시나요? A. 예전에는, 제자들이 많은 게 참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서도소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소리의 본연을 가지고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길인만큼, 진정한 소리꾼이 되기 위해 온 마음으로 노력하는 학생이 있다면, 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가르칠 때 기술적으로는, 서도소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떠는 요성, 흘러내리는 곡선의 맛, 시김새 등을 기본적으로 많이 가르치죠. 그리고 그 외에 제가 강조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음악을 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안 돼요. 우리는 대중 앞에 서서 노래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인데, 거짓이 몸에 배어있다면, 그 음악이 과연 진실할 수 있을까요? 항상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음악을 대하고 삶을 대하길 바라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 선생님께서는 맥이 끊어졌던 토속민요를 발굴하여 다듬고, 전승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작업을 계속하고 계시는지, 또한 앞으로도 하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A. 그럼요. 토속민요는 보물이에요. 토속민요 작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모르던 소리를 들으면 참 신기하고, 좋고, 모르던 맛을 배우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하죠. 토속민요는 같은 노래인데도 여러 형태로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중 가장 잘 부르신 분의 음악을 기준으로 하여 소리를 다듬고,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하죠. 그렇게 만들어진 음악이 정형화되어 사람들에게 불리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소리를 오래 하다 보니, 악보만 보아도 꺾거나 흘리는 구간이 어느 순간 바로 알아차려질 때가 있어요. 그걸 바탕으로 토속민요 작업을 했을 때 서도소리가 딱 만들어지면, 마치 죽어있는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어 꽃을 피운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정-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토속민요 작업은 어렵지만, 그만큼 참 가치 있고 귀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연주와 작곡을 통해 토속민요 작업을 늘 해 보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소리의 길을 잘 알지 못해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데요, 이렇게 소리꾼들이 소리의 길과 결을 찾아내고, 음악가들이 힘을 모아 토속민요 발전을 도모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계획 중이신 개인 발표나 음반 계획이 따로 있으신가요? A. 네, 음반의 경우 이달 말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또 앞서 이야기했지만, 기존에 불리던 소리뿐 아닌 안 불리던 소리, 토속민요 작업을 계속 해 나갈 생각이에요. 이젠 제자들도 많이 이어받아서 해 주고 있어 참 기쁩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제 소리만 하기보다는, 자라나는 소리꾼들이 장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내년에는 ‘서도예인전’이라 하여 소리꾼들을 선발하고,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정- 곧 있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주회에 관해 이야기 해주세요. A. 이번에 있을 공연은 ‘생생풍류’라는 이름의 기획공연이에요. 100년이 지나도 한결같이 어렵고, 근본이 되는 민속악 ‘대풍류’, ‘시나위’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깊게 감상해 볼 수 있도록 무대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추가로 경기소리풍류, 서도소리풍류도 함께 연주하기에 다양한 우리의 민속음악을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단원들이 아주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정- 선생님은 어떤 소리꾼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늘 마음으로 염원해요. 소리를 참 잘하는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요. 사람들이 평가하는 제가 아닌, 저 자신이 평가하는 제가요. 내가 내 소리에 취하고, 자유자재로 소리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사실 그 생각도 해요. 내가 정말 소리를 잘하게 될 땐, 목이 안 나오겠구나. 그래도, 소리가 잘 안 나오더라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소리꾼. 그런 소리꾼이 되고 싶어요. 서도소리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냐고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대답하셨던 ‘운명’이라는 단어가 인터뷰 내내 마음을 휘감고 떠다녔다. 어쩜 이렇게 소리를 사랑하실 수 있을까. 계절을 맘껏 즐기고, 행복한 삶을 살며 가장 사랑하는 소리를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는, 모든 일에 평안히 마음을 쏟고 싶다는 유지숙 선생님. 따뜻하게 채워진 그 마음과 열정은 앞으로도 우리 곁에 오래도록 아름다운 소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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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등용문, 제11회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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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 확장성 확인9일 강화군이 주최하고 (사)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 오현승)가 주관하는 제11회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가 명창부 대상(문광부장관상) 박지현 외 5개 분야 수상자를 배출하고 막을 내렸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서도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강화문예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학생부 금상 왕희림, 일반부 금상 이승희, 단체부 금상 송지우 외 19인, 타악부 금상 전병곤 외, 전체 종합대상 단체부 송지우 와 19인이 수상했다. 특히 김진숙 대회장과 서한범 심사위원장의 장학금이 전달되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대회는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 타악부, 단체부 총 260명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개회되어 4종목은 본관에서, 일반부는 별관에서 치뤄졌다. 서한범(단국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는 줄었지만, 각 분야의 수준은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부의 고른 수준은 이 대회의 전망을 밝게 하였다. 대회 규모와 운영면에서 모범적이라는 그동안의 정평대로, 안정적이고 친절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군관계자와 보건소 요원 그리고 경찰의 배치로 안전을 기했고, 경연자 동선 안내는 물론, 간식 제공 등으로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역역하였다. 객석에는 경연대회 내내 자리를 지킨 노부부도 있었다. 경연대회는 물론 대회 전환 때마다 펼쳐지는 초청공연을 보러왔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초청공연은 지난해 종합대상 수상 팀의 공연을 비롯해서 네 팀이 국악의 멋을 선사했다. 특히 초청 공연 휘날레는 강화군에서 활동하는 여성 국악인이 ‘강화아리랑’을 선사해 긴 여운을 주었다. 심사위원은 서한범, 최경만, 김광숙, 정경숙, 김점순, 남궁랑, 장효선, 민명옥, 조수경, 서정화, 경임순, 황길범, 엄성식, 남필봉, 문일상이다. 11회 째를 이어 온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은 "모범적인 대회 운영, 서도소리 인재 발굴,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의 연고지 등으로 ”확장성이 매우 큰 국악경연대회의 장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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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강화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박지현9일 강화문예회관에서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제11회 강화 전국 국악경연대회 영예의 대상(문체부장관상)에는 박지현이 수상했다. 종합대상에는 단체부 송지우 외 19인, 학생부 금상에는 박세일, 명창부 금상에는 왕희림, 일반부 금상에는 이승희, 타악부 금상으에는 전영곤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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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강화 전국 국악경연대회(09/09)■대 회 목 적 전통문화유산인 국악의 대중화와 우수한 국악인의 배출을 목표로 하며, 강화 및 전지역의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실연하는 우수한 우리 문화의 인재들을 발굴 지원한다. 이로 인하여 국악인들의 정신문화 향상 및 국악 감상의 대중화를 이루며, 국악 예술의 계승발전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독창적인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통한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전 국민에 확산 시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족문화의 장의 역할을 목적으로 한다. ■대 회 취 지 ○ 학생 및 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전통문화예술 계승 및 발전을 도모함 ○ 학생 및 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우수 국악인 배출 및 지원 ○ 학생 및 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문화도시로서의 강화군 이미지 위상 확립 ○ 학생 및 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국악의 대중화로 건전 문화생활 향상 ■대 회 명 : 제11회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 ■주 최 : 인천광역시 강화군 ■주 관 :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교육청, 국립국악원, (사)한국국악협회 ■진 행 : 정아트앤컴퍼니 ■일 시 : 2023년 9월 9일 (토) 오전 10시 (09:00부터 접수확인) ■장 소 : 강화문예회관 ■대회종목 ▶성악 - 경·서도민요 및 잡가, 휘몰이잡가, 각·도 민요, 향토민요 ▶타악 - 전통 ■참가자격 전국 초 · 중 · 고등학교 재학생 및 만19세 이상 전국 남녀, 개인 및 단체 (단, 명창부는 본 대회 대상을 수상한 자는 참가할 수 없다.) ■경연방법 및 경연 시간 구분 경연곡 경연시간 예선 본선 타악부문 단심 ․ 결선 전통 개인 및 단체 10분 이내 단체부 민요 또는 잡가 10분 이내 일반부 민요 또는 잡가 학생부 민요 또는 잡가 명창부 예선 ․ 본선 잡가 민요 7분 이내 ■참가비 및 고수비: 참가비 : 없음 / 고수비 : 3만원. ■접수기간: 2023년 8월 1일(화) ~ 8월 31일(목) 17:00까지 ※ 팩스 및 이메일 접수 ■서류제출 : 참가 신청서(소정 양식 사진부착) ※ 참가신청서(양식) (주)국악신문(www.kukak21.com) (사)향두계놀이보존회 (www.nori.or.kr) 경연대회란 및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하여 제출 ※ 메일접수 : kugakfam@naver.com ※ 팩스접수 : (02) 564-0267 (대회 당일 원본 신청서 지참) ※ 대회문의 : (02) 564-0269 ▶반주자는 대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주최 측 지정고수도 가능. ▶심사위촉: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전문 심사위원 명부에 등재된 전문 분야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경연 당일 공개함. ▶운영(심사)규정 - 본 규정은 강화 전국 국악경연대회의 운영규정이라 한다. -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초·중·고등학생 및 만19세 이상 남․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명창부는 본 대회 대상을 수상한 자는 참가할 수 없다.) - 본 대회 참가신청은 일 부문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소정 양식에 준한다. - 각 부문 경연순서는 본 대회 집행부가 정한 순서로 진행되며, 단심과 예선은 접수 순서로 진행하고 본선 경연순서는 공개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단, 공개추첨 불참 시 집행부에서 임의로 순서를 정할 수 있다. - 본 대회경연자는 추첨순서를 엄격 준수하여 경연을 진행하되, 본 집행부가 인정하는 부득이한 경우가 발생한 경우 다른 참가자의 동의를 받은 후 경연순서를 바꿀 수 있다. - 반주자는 대동을 원칙으로 하되 고수를 동반 못 할 경우 집행부에서 지정한 고수로 선택할 수 있다. - 타악 부문의 경우 악기의 이상 등으로 경연을 정상적으로 완료하지 못 할시에는, 진행된 경연에 대해서 점수를 배점한다. ▶심사회피제도 -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 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 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을 한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 대회 주최·주관단체는 수상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과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 ▶심사항목 구분 점수 심사기준 민요 · 잡가 100 음정 25 / 박자 25 / 예술성 25 / 태도 25 타악 100 리듬 25 / 박자 25 / 예술성 25 / 태도 25 ▶수상자 결정 구분 수상자 결정 단심 - 심사위원의 최고와 최저를 뺀 나머지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등위를 정하여수상자 결정 예선 - 심사위원의 최고와 최저를 뺀 나머지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등위를 정하여수상자 결정 본선, 결선 - 심사위원의 최고와 최저를 뺀 나머지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등위를 정하여수상자 결정 ■ 대회진행 시 간 내 용 장 소 09:00 ~ 09:50 참가자 접수 확인 강화문예회관 10:00 ~ 13:00 예선 명창부 다목적홀 단심 학생부 일반부 단체부 대공연장 타악부문 14:00 ~ 16:00 본선 명창부 대공연장 결선 (종합대상) 학생부, 일반부, 단체부, 타악부 금상수상팀 16:00 ~ 16:20 축하공연 16:20 ~ 16:40 시상식 16:40 ~ 17:00 경품추첨 ■ 시상내역 ※ 상기 시상훈격과 상금은 대회운영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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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에 달려간 국악단체, 향두계놀이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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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두계놀이 향두 오현승과 법륜스님"오늘 비오는 날 소리 참 듣기 좋네요. 사진 한장 찍읍시다"(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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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향두계노리’ 리플렛1971년 10월 29일 전주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평안도 ‘향두계놀이’ 자료이다. 연출은 김정연 선생, 진행은 오복녀 선생이 맡았다. 당시 박재창 평남도지사는 "서해안 일대 특히 열두삼처니벌에 전해지는 것을 금차 발굴하여 참가했다”고 하였다. 이에 이 자료는 ‘평안도 전통연희 ‘향두계놀이’의 첫 공개 발표를 입증하는 자료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 살기 위한 다양한 풍습 중 하나인 두레(계)를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과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항두계’는 평안도와 함경도 일대에 있어 온 농사를 위한 공동생활 조직이다. ‘향두’라는 말은 ‘향도’(鄕徒)에서 비롯되었다. 이 놀이는 농사일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여 사연들을 노래로 표현하는 연희극이다. 오랜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심수(口傳心授)되어 내려온 민족 전통의 연희이다.연회 중에 향두꾼들이 부르는 호미소리는 향두꾼들의 봉건의식도 반영되어 있으나 농민들의 염원,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도 담겨져 있어 과거 봉건사회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전통 춤과 긴아리, 자진아리, 호미타령 등 토속민요, 그리고 수심가, 엮음수심가, 등 평안도의 대표적인 통속민요를 곁들여 연희한다. 현재 ‘향두계놀이’는 2009년 8월 18일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2013년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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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소리 전승 실상 快晴,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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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소리 '유지숙' 전수교육조교 제자 발표회 ‘A+’# 국가무형문화제 서도소리 유지숙 전수교육조교 제자 발표회 청출어람,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 추최/주관, 한국문화의집코우스, 7월 9일 월 오후 4시. # 청출어람 초대의 말씀 "제가 유지숙 선생님을 존경하고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소리에 반하여 모신 시간이 어느덧 27년, 세월 바람 같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선생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의 서도 소리를 싹 틔울 수 있었고 늘 채찍과 또 격려와 사랑으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되었음을 생각하니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제자 대표 오현승/향두계놀이보존회 이사장) # "어련하겠어요. 평소 자태나 소리가 깔끔하니~.이제 국악계 어른 축에 드니 그 위치만큼 실력과 지도력을 발휘하리라 기대합니다.”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 # "잘 하잖아? 좋잖아? 든든해요. 서도소리 장래가~. 그러나 전승 생태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요. 기관의 관심이 필요해요.” (서한범/前 단국대 교수) # "최경만 선생과 함께 한다는 것이 서로 행운이지요. 유지숙 선생도 인사에서 밝혔지만 생태적 결합에다 화학적 결합이어서 시너지가 극대화 된 결과입니다. 현장에서도 외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이런 잔치는 제자들이나 스승이나 지켜보는 우리나 다 보람있고 든든하게 해 주었어요.” (정문교/前 신나라 대표) # "공연 측면에서도 노력과 연출력이 돋보였어요. 제자들의 연조와 목구성을 구분해 그에 맞는 곡을 배치해서 떼창인데도 가사가 전달될 정도였으니까요.” (박상진/前 동국대 교수) # "1935년 7월, 이혜구 교수가 하규일 명인으로부터 가곡을 이수를 하고, 이에 감사드리는 ‘배반’ 행사를 명월관에서 했다는 기록이 떠올랐습니다. 90여년 전의 아름다운 국악계 전통을 재현한 행사였습니다. 스승 유지숙 선생은 몰라도 관객은 ‘올 100’을 주었습니다. 청출어람! 말이 아닌 현실 가능함을 보았습니다.” (기미양/(주)국악신문 대표이사) # "최경만 선생님과 함께 우리 소리의 깊이를 아시고 전승에 기여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회갑을 축하드리며 9순 잔치 때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 "20대에 철 없이 서도소리가 좋아 나선 세상에서 운명적으로 오복녀 선생님을 만났고, 행복하게 소리를 배운지 어언 40년~. 제자들은 저의 전 재산입니다. 이제 제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많은 일들을 해 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고맙고 고마운 제자들을 위해 남은 날들도 사명감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제자들과 특별히 각 지역 지부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김광숙 이춘목 이춘희 선생님께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감사함을 드리고, 학문의 길로 이끌어 주신 서한범 교수님과 균형을 보여주시는 경임순 문화재위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면구함에 위 어르신들께는 연락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따로 안부 올리겠습니다. 변치 않고 성원해 주시는 오늘 오신 관객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민족유산을) 전승하며 가꾸어 가겠습니다.”무대 인사에서 (유지숙/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 주최 측이나 관객 모두가 만족스러워 하는 행사는 흔하지 않다. 제자들의 진행도 진정성이 배어있고, 스승의 뜻에 따라 겸손함과 소박함이 묻어 있었다. 참, 실용적인 기념품도 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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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유지숙 전승교육사 제자발표회 '청출어람'(사)향두계놀이보존회(이사장:오현승) 는 오는 9일 (일) 오후 4시 강남구 테해란로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북녁의 소리 '서도소리' 향연을 펼친다. 전석 초대 무료공연이다. 북녘 땅, 이북의 소리로 불리는 '서도소리' 전승교육사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창의 소리인생 60년을 되돌아 보며 제자들과 함께 '서도소리'의 예술성을 알리고자 한다. 점점 잊혀져가는 평안도·황해도 민요를 계승하여 실향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대중에게 서도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주최 측은 "이러한 의미를 널리 공유하고자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유지숙 전승교육사 제자들이 '청출어람'에 담아 풀어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 즉 서도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 잡가로 민간에서 주로 불린 노래이지만, 지금은 직업적 소리꾼들 중심으로 불려지고 있다. 서도소리의 미묘한 장식음을 잘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얕게 탈탈거리며 떠는 소리, 큰 소리로 길게 뽑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가만히 떠는 창법 등이 특징이다. 평안도의 민요는 '수심가'가 대표적이며 사설이 길고 합창으로 되받는 소리가 없어 집단적인 노작가요의 형식과 다르다. 또, 장단도 일정하지 않고 사설에 맞추어 적당히 친다. 황해도의 민요는 '산염불'과 '긴난봉가'가 대표적이며 장단은 각각 중모리나 굿거리 같은 일정한 장단이고,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긴아리'와 '자진아리'는 평안도 용강과 관서지방의 구전민요로서 토속적 소박한 맛이 간직된 소리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님을 그리워하는 처연함과 우아미가 공존한다. 북방 대륙과 인접한 서도 지역민들의 강건한 심성이 선율 속에 잘 드러나 있다. 짧은 장절형식(章節形式)으로 육성(肉聲) 창법으로 부르고 떠는 목, 꺾는 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학계에서는 긴아리와 자진아리를 서도아리랑으로 보기도 한다. 조개는 잡아 젓 절이고/ 가는 임 잡아 정情 들이자/ 쓰고 달고야 된장 먹디/ 갈거이 새낭은 뭘 하레 왔음나(긴아리) 연분홍 저고리 남길동 소매/ 너 입기 좋고 나 보기 좋구나/ 시집의 살이는 할지 말지 한데/호박의 박넝쿨 지붕을 넘누나(자진아리) '긴아리'는 평남 무형문화재 제2호인 서도소리극 ‘향두계놀이’에서 빠른 한배의 '자진아리'와 짝으로 불린다. 현재 서도 소리 보유자로 지정된 김광숙과 전승교육사 유지숙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육자배기가 전라도 민요를 대표한다면 수심가는 서도민요를 대표하는 음악이다. 서도민요 창법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서도민요의 백미 '수심가'의 애절한 선율은 조선말부터 1920년대 중반까지 최고 인기를 누렸다. 당시 1926년 영화 아리랑 주제가 '아리랑'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의 유행가였다. 조선말 최고 유행가 '수심가'의 진수를 선사하는 첫 순서가 기대된다. 1. 수심가, 엮음수심가(소리_이나라 장효선) 2. 산염불, 자진염불 (소리_김유리 류지선 김무빈) 3. 긴아리, 자진아리 (소리_김초아 박지현 최민정) 4. 긴난봉가, 자진난봉가(소리_최정아 김세윤 김미림) 5. 뒷산타령, 경발림(소리_박세음 황승환 황다예 백서연 박세인 이시은 최유담 이인애) 6.향두계놀이(소리_이나라 장효선 김유리 류지선 김무빈 김지원 이재득 이서현 최윤영 윤종혜 강은숙 김정순 박영춘 김훈의 이근호) 7. 개성난봉가 양산도 사설난봉가(소리_유춘랑 이서현 윤종혜 최윤영 정인혜 강은숙 박영춘) 8. 야월선유가 간장타령 금드렁타령(소리_조윤희 염미향 주영민 조수자 정세련) 9. 영천아리랑, 온성아리랑, 해주아리랑(소리_전옥희 김진숙 송지우 박세희 이향숙 조이임 박양자 이예리 김명자 남상숙 김연수 김정희 이서령 김훈의 이근호) 10. 배치기(소리_오현승 강석 김지원 이재득) 11.술비타령, 자진술비타령(전 출연진 대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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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제12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평북농요. 향두계놀이 등이북5도 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행정안전부·이북5도위원회가 후원한다. 제12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가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이북5도위원회 소속 무형문화재 보존단체 20종목 (만구대탁굿, 산염불, 놀량사거리, 화관무, 최영장군당굿, 배뱅이굿, 대동굿, 향두계놀이, 평양검무, 평남수건춤, 김백봉부채춤, 평안도배뱅이굿, 두만강뗏목놀이소리, 돈돌날이, 평안도다리굿, 영변성황대제, 평북농요, 애원성, 함북선녀춤, 퉁소신아우)이 모두 참여하는 무대로 속초시를 대표하는 제8회 실향민 문화축제와 어우러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다. 속초시, 속초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으로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는 2023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의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차지언(황해도 무형문화재 화관무 예능보유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의 마음을 달래고 나아가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2012년 이북5도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문화재청·국립무형유산원,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는 2023년 제12회를 맞이한다. 이번 속초시민과 함께하는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는 민족의 분단과 아픔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북지역 무형유산의 계승에 전념한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상징적 의미를 관객과 공감하며 감동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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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신임 예술감독에 이건회·유지숙·권성택국립국악원은 2일 정악단 예술감독에 피리 연주자 이건회씨를,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서도명창 유지숙씨를, 창작악단 예술감독에 지휘자 권성택씨를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5월1일까지 2년이다.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은 서울대 국악과 학사와 용인대학교 국악과 석사를 마쳤다. 1989년부터 34년간 국립국악원 정악단에 몸담았다.그는 정악단의 궁중연례악 복원 공연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 궁중음악의 영역을 확장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를 이수했다. 이 예술감독은 "조선왕조에서 종묘와 함께 가장 중요한 대사(大祀)였으나 현재는 맥이 끊어진 '사직제례악'을 복원, 현대적 시각으로 작품화해 국악원 대표 작품을 계발하고 정악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단국대 국악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1997년부터 28년간 국악원 민속악단에 몸 담으며 민속음악의 현대적 확장에 일조했다.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꼭두'(2017), '붉은 선비'(2019)와 민속악단 기획공연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2022) 등에서 소리 구성과 작창을 맡았다. 국가무형문화재 29호 서도소리 전승교육사로 향두계놀이보존회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등 민속악의 발전을 위해 쉼 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유지숙 예술감독은 "민속악단 구성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악·가·무·연희가 결합한 소리극을 무대 작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주자 개인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민속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되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민속악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권성택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한양대 국악과 학사와 중앙대 한국음악과 석사를 마쳤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에 재직했으며, 2013년부터 5년간 국립부산국악원 예술감독을, 2019년부터 4년간 전북도립국악원 국악관현악단장을 지냈다. 그는 우리 민족의 대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고 다양한 예술적 장르와 기법을 가미한 현대화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에 근본을 두고 다양한 창작적 시도를 통해 미래의 전통예술을 만들어 내고 대중에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창작국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공석인 무용단 예술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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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두계놀이보존회, 전통 서도소리의 길, '정담' 성료21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향두계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전통 서도소리의 길, 정담'이 성황리에 성료되었다. 서도소리 관산융마, 장한몽, 초한가 등이 불려졌다. 옛 평안도 지방의 전통놀이는 평안도의 대표적인 서도소리극이자 민속놀이이자 전통놀이다. 서도소리에 이어 공연된 ‘향두계놀이’는 옛 조상들이 겪었던 애환과 해학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공연이다.‘향두계’는 옛 농촌마을에서 상호부조를 위해 조직한 두레를 말한다. 파종과 추수까지의 과정을 서도 전통 민요와 연극으로 구성한 평안도 지방의 두레놀이가 향두계 놀이이다. ‘향두계놀이’는 그 예술성과 전통보존, 보급의 목적을 인정받아 2009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다. 2019년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보존회 보유자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전 예술감독 최경만 씨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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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46) <br> 임웅수 명인의 '상공놀이춤' 춤사위상공놀이(춤) 상공이란 광명농악에서 상쇠를 높여 부르는 것으로 머리에 부포를 대신하여 상모고깔 또는 상투를 쓰고 춤(놀이)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상쇠놀이란 부포놀이를 중심으로 쇠가락 위주로 판이 짜여 지지만 상공춤(놀이)은 굿거리 가락을 많이 쓰며 능계가락 중심으로 태평소 소리에 맞춰 판을 벌인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보유자 임웅수의 춤(놀이)으로 450여 년 전 구름산 도당굿이 성행할 당시에 무녀였던 김선화, 원이쁜 선생이 추었던 춤 동작의 일부를 재현한 것이다. 임웅수 1962년 충남 세종시 출생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 이사장 (사)경기무형문화재 총연합회 이사장 (사)광명농악보존회 이사장 1977년 15세에 농악 입문(정인삼, 김복섭, 박병천 사사) 1979년 민속촌농악단 입단 1986년 마당풍물놀이 창단 (1992년까지 활동) 1997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보유자 지정 2007년 광명충현고 농악반 지도 (대통령상 수상) 2011년 '양주들노래' 연출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2012년 '함안농요' 연출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2013년 '평안남도 향두계놀이' 연출(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 수상) 2014년 '광명 철산리 디딜방아액막이놀이' 연출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2018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대한민국농악연합회 길놀이 주관(광화문 광장) 2019년 '평안남도 향두계놀이' 연출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 '왕중왕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2022년 강원도 동해시 '원님답교놀이' 연출 (한국민속예술축제 문화체유콴광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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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봄내(春川)아리랑’!"소양강 맑은 물 춘경(春景)좋기로 봄내(春川)로구나 아리랑고개가 왠고개 쓰리랑고개 왠고개 곰실곰실 넘어간다” 강원도 춘천의 풍광, 특히 봄의 풍경을 그린 아리랑이 탄생했다. ‘봄내아리랑’이다. ‘봄내’는 ‘春川’의 우리말이다. 이 아름다운 지명은 태조 왕건이 봄 풍경이 빼어나 ‘춘주春州’라 한데서 유래한다. ‘봄내아리랑’의 탄생, 1929년 파인 김동환의 ‘아리랑고개’로부터 시작된 창작아리랑은 60여 편에 이른다. 이에 의하면 이 ‘봄내아리랑’은 막내 창작아리랑이 된다. 이 봄내아리랑은 15일 아리랑 등재10주년 기념비 건립 백일 기념공연에서 발표된다. 발표하는 국악인은 오현승씨, 국악계에서 아는 이들은 다 아는 중진그룹으로, ‘진정한 국악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패산 원각사 사무장(법명 眞德)이라는 신앙인, 서도소리와 향두계놀이 30여년의 활동, 사찰 사무장과 국악단체 사무국장이란 봉사자라는 평가에서 주목할 만하다. 봄내(춘천)아리랑 작사 작곡/이상균 소리/오현승 아리아리 아리랑 쓰리쓰리 쓰리랑 아리랑고개가 왠 고개 곰실곰실 넘어간다 오근내 조근내 날아드는 봉황 소양강 맑은물 춘경좋기로 봄내로군아 반짝이는 별빛 대룡산 눈꽃 의암호 물결 넘실넘실 웃어있네 골골흐르는 곰내천 물길 공지천 따라서 의암호에 노니는구나 신용연 백로주 의암품에 숨고 봉의산성 푯말뿐이로구나 금병산 산마루 무성한 억새 광풍 불어도 꺽일 수야 있겠나 명봉 순정마루 흐드러진 들꽃 이름 없이 향기뿐이로구나 봄내 둘러친 구곡평풍 날아드는 백화 부르나니 함포고복 수새 곧은 은행나무 소박한 산까치 두루 펼친 의암호 산수좋은 우리봄내 후렴과 총 8절의 사설이다. 춘천의 지명 유래, 의암호에 의한 ‘호반의 도시’ 성격‘, 진산 봉의산의 위상, ’둔갑이 고개‘의 유래, 특히 대룡산과 의암호의 위용을 통해 춘천을 에워싼 풍광을 노래했다. 후렴은 "아리아리 아리랑 쓰리쓰리 쓰리랑//아리랑고개가 왠 고개 곰실곰실 넘어간다”이다. ’아리‘나 ’아리랑‘을 포함하는 2행 3음보라는 형질을 유지하고 있다. 작사, 작곡, 편곡자는 이상균선생이다. 이상균의 창작 아리랑 작업에는 이미 레거시(legacy)가 형성되었다고 볼 정도이다. 나름의 규정을 필요로 할만큼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014년 서도소리 유지숙 명인의 음반 ‘우리 아리랑’ 14곡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제주아리랑에서부터 강동아리랑까지 14편의 아리랑 발표인 데, 굳이 규정하자면 ‘지명 아리랑 완창’으로 볼만하다. 이후 이상균의 작업은 두물머리아리랑, 숯고개아리랑, 양주아리랑, 포천아리랑, 김해아리랑에 이어 봄내아리랑을 발표하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성가를 전통 시가 입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영사(詠史)아리랑’ 또는 ‘아리랑악부(樂府)’으로의 규정이다.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 사적을 계기로 삼아 작가 자신의 문제의식을 빗대어 표현하거나 당대의 현실을 풍자 또는 경계하려는 의도에서 지어진 시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강원무형문화재 1호,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3겹의 위상을 갖고 있다.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한다는 다짐을 석비에 새운 것이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비이다. 아리랑의 창조적 계승이란 자발적 전승 활동으로 형질을 유지하고, 생활밀착형 활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활동은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현승의 봄내아리랑, 춘천 시민들에게 공감을 받아 보편적인 아리랑으로 불리기를 기원한다. 미음계의 자진타령장단. 후렴 6장단에 본절 6장단이다. 아리랑의 위상에 더해지고, 창조적 전승에 기여하길 바란다. 오현승의 봄내(춘천)아리랑 탄생!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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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한반도아리랑축제 성료지난 12월 3일(토) 오전 11시, 강화북부문화센터에서 우리 고유의 민요 아리랑으로 남북 화합의 길을 여는 제4회 강화 한반도 아리랑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4회 강화한반도아리랑축제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경연인 ‘한반도 아리랑 경연대회’가 진행됨으로써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과 더불어 한반도에 한민족을 이루는 이북 지역의 아리랑까지 많은 아리랑을 보존하고 신진 국악인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리랑은 한국의 전통 민요이며 장단·박자·가사가 서로 다른 수많은 아리랑이 한국은 물론 우리 민족이 사는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이렇게 굵은 맥을 전승해오고 있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반도 아리랑 경연대회’를 함으로써 국악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전국의 국악 신인 인재 발굴에 이바지하였다. 이번 축제는 아리랑을 매개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통 아리랑의 계승발전과 창작 의욕을 고취해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확산시켰다. 또한 강화군 북부 지역의 거점 문화시설인 강화북부문화센터에서 펼쳐져 많은 강화 지역민들이 찾아와 문화 행사로써 일상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문화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높였고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였다. 제4회 ‘강화한반도아리랑경연대회’는 유․초․중․고 학교 재학생 및 일반인, 전공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개인부 17팀, 단체부 15팀로 많은 참가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대회 이후 유춘랑 명창의 축하공연이 진행됐으며 심사위원으로 이상균(강화아리랑 작곡가), 김성기(강화군 양사면의 주민 자치위원장), 이경진(노인회장), 한종서(이장단장) 등 강화의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 활성화를 높였다. 대회 결과 개인부 금상으로 김리예, 단체부 금상으로 송지우 외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특별상 및 참가상 등 80여 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4회 강화한반도아리랑축제는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강화군이 후원하며 전통예술 전문기획사 정아트앤컴퍼니가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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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강화 한반도 아리랑 축제' 개최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으로 남북 화합의 길을 여는 '제4회 강화 한반도 아리랑 축제'가 오는 12월3일 오전 11시 강화북부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제4회 강화 한반도 아리랑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아리랑'을 통해 세대, 역사적 장르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를 추구한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경연으로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과 더불어 한반도 이북 지역의 아리랑까지 많은 아리랑을 보존하고 신진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한반도 아리랑 경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에서 전승해 오고 있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반도 아리랑 경연대회’를 진행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남북 화합의 장을 마련해 아리랑 계승발전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독창적 아리랑 음악을 통한 세계화로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는 강화군 북부 지역의 거점 문화시설인 ‘강화북부문화센터’에서 펼쳐지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제4회 강화 한반도 아리랑 축제'는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가 주최, 주관하고 강화군이 후원하며 전통예술 전문기획사 정아트앤컴퍼니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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